(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올겨울 세 차례나 방출대기 시련을 겪었던 박효준(27)이 소속 팀 빅리그 구단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구단은 2일(한국시간) 2023시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26명의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고, 박효준은 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애틀랜타 스프링캠프는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된 40명과 26명의 초청 선수 등 총 66명이 훈련한다.
빅리그 훈련 기회조차 잡지 못한 박효준은 사실상 전력 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여 난관이 예상된다.
박효준은 2021년 MLB 승격에 성공했고, 2022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 3홈런, 14타점의 성적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는 듯했다.
그러나 박효준은 2022시즌을 마친 뒤 방출대기 돼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보스턴에서도 방출됐고,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시련은 계속됐다. 박효준은 애틀랜타에서 또다시 방출대기 된 뒤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오지 않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박효준은 새 시즌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 구단인 귀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입지가 좁아진 박효준은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승선도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