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76경기 연속 3점 슛 성공 신기록을 쓴 프로농구 고양 캐롯의 '간판 슈터' 전성현(32·189㎝)이 KBL 기록상을 수상했다.
전성현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앞서 기념 트로피를 받았다. 전성현에겐 상금 100만원도 주어진다.
인삼공사 소속이던 2021년 11월 18일 전주 KCC를 상대로 3점 슛 6개를 던져 5개를 성공한 전성현은 지난달 27일 수원 kt전(3점 슛 4개)까지 76경기 연속 3점 슛을 넣었다.
지난 30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 슛 7개를 모두 놓쳐 기록을 더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76경기 연속 3점 슛은 KBL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조성원 전 창원 LG감독이 2000년 11월부터 2001년 12월까지 54경기 연속 3점 슛을 성공한 게 최다였다.
전성현은 삼성전을 마치고 "기록이 깨져서 아쉬우면서도 시원하다"면서 "올 시즌이 끝나고 은퇴하는 게 아니다. 내 기록을 내가 뛰어넘으면 된다. 다음 경기부터 또 도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