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에서 활약하는 오현규(22)가 세 경기 연속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셀틱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퍼스의 맥더미드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5라운드 세인트 존스톤과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오현규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34분 일본인 선수 후루하시 교고와 교체 투입됐다.
지난달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는 1월 30일 셀틱 데뷔전을 치렀고, 최근 팀의 세 차례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오현규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상대 선수 퇴장을 끌어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받다가 상대 수비 앤드루 콘시다인이 따라붙자 몸을 돌려 돌아서며 제쳐냈다.
이때 상대 수비가 오현규를 잡아 넘어뜨리며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프리킥 상황에서 셀틱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키커로 나선 맷 오라일리가 흘려준 공을 데이비드 턴불이 오른발 중거리포로 득점을 만들었다.
콘시다인은 전반 자책골, 후반 퇴장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후루하시는 이날 전반에 2-0을 만드는 득점을 올려 19골로 득점 1위를 지켰다.
셀틱은 23승 1무 1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 2위 레인저스(19승 4무 2패)와는 승점 9차이다.
셀틱은 최근 공식 경기 18경기 연속 무패(17승 1무), 공식 경기 7연승과 리그 경기 5연승을 이어갔다.
1월 2일 레인저스와 경기 2-2 무승부 이후 이어온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은 중단됐다.
셀틱의 다음 경기는 12일 세인트 미렌과 스코틀랜드 컵대회 16강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