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언 킨슬러(41)가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프런트에 입사했다.
텍사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킨슬러를 크리스 영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6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킨슬러는 2013년까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뛰다 2019시즌 뒤 은퇴했다.
올스타로도 4차례 뽑힌 킨슬러의 메이저리그 14년 통산 성적은 타율 0.269, 257홈런, 909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육성을 맡을 예정인 킨슬러는 "내가 메이저리거로 첫발을 디딘 팀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팀에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2017년 제4회 WBC 때 미국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킨슬러는 2021년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는 이스라엘 국가대표로 출전해 원태연(23·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리기도 했다.
이번 WBC를 앞두고는 이스라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스라엘은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과 D조에서 예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