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유격수인 카를로스 코레아(29·미네소타 트윈스)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7일(이하 한국시간) 3월 초 둘째 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코레아가 WBC에 출전하는 푸에르토리코 국가대표팀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레아 아내의 출산 예정일은 3월 11일로 알려졌으며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당일 첫 경기를 치른다.
미네소타의 데릭 팔베이 야구운영 사장은 "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에 큰 자부심이 있기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며 "3월 초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에서 출산 휴가를 갔다 와서 극한의 토너먼트를 치른다는 것은 무리한 일정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코레아는 2017년 열린 제4회 WBC에서 3홈런, 9타점, 10득점, 장타율 0.750등으로 활약하며 푸에르토리코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명포수 출신인 야디에르 몰리나가 사령탑을 맡은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이스라엘 등과 D조에 포함됐다.
코레아는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섰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천만달러에 합의했으나 신체검사에서 오른쪽 발목의 문제점이 발견돼 계약이 무산됐다.
코레아는 곧바로 뉴욕 메츠와 12년간 3억1천500만달러에 다시 합의했지만 역시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코레아는 원소속팀 미네소타와 2억달러에 6년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코레아는 미네소타가 제시한 옵션을 충족하면 10년간 최대 2억7천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