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시는 7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의 기존 운영사에 체육시설업 등록을 취소한다는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기존 운영사인 스카이72 주식회사의 의견을 들은 뒤 등록 취소와 관련한 청문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상 사전 통지일로부터 체육시설 등록 취소 때까지는 30∼40일 정도가 걸린다"며 "스카이72의 경우는 변수가 있을 수 있어 정확한 등록 취소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스카이72 기존 운영사에 대한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가 마무리되면 골프장 후속 사업자인 KMH신라레저(현 KX그룹)가 사업계획 승인과 체육시설업 등록 등 행정절차를 거쳐 골프장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 지난달 인천지법의 토지 인도 강제집행에 따라 스카이72 바다코스(54홀)가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로 이전됐고 하늘코스(18홀)도 등기부등본상 공사로 이전된 것을 확인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예정 부지에 건설해 2005년 영업을 시작한 스카이72는 계약 종료 시점을 놓고 인천공항공사와 민간 운영자가 이견을 보여 장기간 분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