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11년을 뛴 베테랑 내야수 에릭 소가드(37)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체코 대표로 출전한다.
체코야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에 "소가드가 체코 국가대표로 도쿄에서 데뷔한다"며 "체코 대표 중 유일하게 MLB 경험이 있는 선수"라고 소개 글을 올렸다.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태어나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소가드는 2010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1년 시카고 컵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빅리그 5개 팀에서 뛰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46에 홈런 26개, 타점 187개다. 내야 전 포지션과 외야 수비가 가능한 전천후 선수로 활약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나고 자란 소가드의 어머니는 1968년 구소련의 점령을 피해 미국에 이민했다. 소가드는 2022년 1월 체코 국적을 취득했다.
체코는 지난해 WBC 예선을 통과해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과 B조에 편성돼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