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튀르키예(터키)를 강타한 지진으로 실종된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하타이스포르)가 구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이에 관한 소속팀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는 아츠는 6일(현지시간) 진도 7.8의 강진과 강력한 여진이 튀르키예를 강타한 뒤 실종됐다.
무스타파 외자트 하타이스포르 부회장은 아츠와 구단 스포츠 디렉터인 타네르 사부트가 무너진 건물의 잔해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츠가 카슴파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1-0 승리를 책임지는 결승골을 터트린 다음 날 발생한 일이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와 현지 언론 등은 이후 "아츠가 구조되었으며 발 부상과 호흡 곤란을 겪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가나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새딕 애덤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츠의 동료 한 명이 그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줬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소속팀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구조 사실이 전해졌지만, 아직 확인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1년 FC 포르투(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아츠는 2013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턴과 본머스(이상 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등에서 임대로 활약한 그는 2016년부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었고, 2021년 알라에드(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에 둥지를 틀었다.
아츠의 실종 소식에 뉴캐슬과 첼시 등은 그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SNS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