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지난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던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27)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재기를 준비한다.
피터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팀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매체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가 9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우투 우타 외야수인 피터스는 201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된 유망주였다.
그러나 피터스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18경기만 뛰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총 70경기에 출전했지만 시즌 타율 0.197, 13홈런, 38타점에 그쳤다.
이런 피터스를 롯데는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피터스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8, 13홈런, 48타점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장타력과 비교해 정확성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롯데는 전반기를 마치자마자 영입 실패를 자인하고 돌려보냈다.
아직 젊은 나이인 피터스는 올 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팀인 톨레도에서 재도약을 노린다.
하지만 피터스는 이달 하순 시작하는 디트로이트의 스프링캠프에는 초청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