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여자농구 선두 아산 우리은행이 최하위 부천 하나원큐를 가볍게 제압하고 정규리그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다.
우리은행은 1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94-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연승으로 20승 4패를 거둔 우리은행은 공동 2위인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이상 14승 10패)과 승차를 6경기로 벌렸다.
우리은행은 남은 6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산 14번째이자 20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20점 8리바운드를 올린 박지현, 17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단비와 함께 우리은행에선 박혜진(17점 7어시스트), 김정은(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하나원큐는 신지현(20점), 양인영(13점 8리바운드)의 힘겨운 싸움 끝에 3연패를 기록, 3승 22패로 꼴찌 탈출이 어려워졌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만 9점을 올린 박지현, 7점을 낸 김단비를 앞세워 26-10까지 틈을 벌렸고, 외곽이 살아나기 시작한 2쿼터에 3점 슛 4개를 꽂으며 45-28로 전반을 마쳤다.
여유롭게 앞서 나간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후 3분이 넘도록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상태에서 쉬지 않고 점수를 몰아쳐 일찍이 승기를 굳혔다.
나윤정이 3점 슛으로 59-28을 만든 데 이어 쿼터 중반 박혜진도 3점포 두 방을 쏘아 올려 65-31을 만들었다.
하나원큐에선 뒤늦게 김지영, 양인영, 김하나 등이 점수를 쌓았지만, 흐름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72-43으로 달아난 우리은행이 4쿼터 득점에서도 22-17로 우위를 점하며 34점 차 승리를 매조졌다.
우리은행은 3점 슛(15-6)과 리바운드(40-30), 어시스트(29-19)에서도 모두 하나원큐를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