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브루클린 네츠가 팀을 옮긴 케빈 듀랜트와 카이리 어빙의 공백에도 승리를 따냈다.
브루클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 20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16-105로 이겼다.
어빙이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한 데 이어, 듀랜트도 피닉스 선스로 향해 '원투펀치'가 모두 떠나갔지만, 브루클린은 2연패를 끊고 동부 콘퍼런스 5위(33승 22패)를 지켰다.
어빙과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은 스펜서 딘위디가 복귀전에서 2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작성했다.
딘위디는 2016-2017시즌부터 2020년 12월까지 브루클린에서 뛴 바 있다.
그와 함께 캠 토머스가 20점, 조 해리스 18점, 와타나베가 14점을 올렸고, 역시 트레이드로 댈러스에서 합류한 도리안 핀리 스미스는 9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1쿼터를 19-26 끝낸 브루클린은 2쿼터에만 3점 슛 6개로 18점을 몰아친 해리스를 중심으로 역전에 성공, 53-50으로 전반을 마쳤다.
잭 라빈이 분전한 시카고가 3쿼터에서 84-79로 다시 앞섰으나, 브루클린은 4쿼터 토머스와 딘위디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쿼터 중반엔 와타나베의 3점포 두 방으로 104-92를 만들었고, 경기 막바지엔 자유투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승기를 잡았다.
시카고는 라빈(38득점)과 니콜라 부세비치(15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에도 2연패에 빠져 동부 9위(26승 29패)에 자리했다.
동부 2위 밀워키 벅스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결장한 LA 레이커스를 115-106으로 꺾고 9연승을 달렸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3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38승 17패가 된 밀워키는 선두 보스턴 셀틱스(39승 16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레이커스는 데니스 슈뢰더가 25점 12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23점 16리바운드를 올리고도 3연패에 그쳤다. 순위는 서부 13위(25승 31패)다.
직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서 NBA 통산 득점 1위(3만8천390점)로 올라선 제임스는 이날 휴식했다.
< 10일 NBA 전적 >
올랜도 115-104 덴버
애틀랜타 116-107 피닉스
브루클린 116-105 시카고
밀워키 115-106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