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포워드 지미 버틀러가 경기 종료 직전 앨리웁 덩크로 휴스턴 로키츠를 5연패 늪에 밀어 넣었다.
마이애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휴스턴에 97-95로 힘겹게 이겼다.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버틀러가 앨리웁 덩크를 꽂아 승부를 갈랐다.
2연승 및 홈 8연승 행진을 벌인 마이애미는 31승 25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 자리를 지켰다.
5연패를 당한 휴스턴은 13승 43패로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렀다.
마이애미는 2쿼터 한때 10점을 앞서기도 했기만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는 못했다.
마이애미가 75-7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한 4쿼터에서도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4쿼터 3분40초를 남기고는 오히려 마이애미가 84-89로 끌려갔다.
이후 마이애미는 버틀러가 자유투 4개 등으로 연속 6점을 쌓고 타일러 히로의 3점을 엮어 경기 종료 24.2초 전 93-91로 역전시켰다.
이후 휴스턴이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의 자유투로 동점을 만들자 버틀러가 다시 자유투 2개를 넣었다.
휴스턴도 제일런 그린의 레이업으로 종료 0.7초 전 95-95로 재차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듯했다.
하지만 공격권을 쥔 마이애미는 작전타임 후 휴스턴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게이브 빈센트가 골대 쪽으로 띄운 인바운드 패스를 버틀러가 수비 뒤로 돌아 들어간 뒤 튀어 올라 덩크로 연결, 짜릿한 승리로 경기를 매조졌다.
버틀러는 이날 지신의 16득점 중 10점을 4쿼터에 몰아넣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히로가 31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뱀 아데바요도 20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휴스턴의 스미스 주니어는 22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가렸다.
< 11일 NBA 전적>
필라델피아 119-108 뉴욕
피닉스 117-104 인디애나
디트로이트 138-131 샌안토니오
유타 122-116 토론토
보스턴 127-116 샬럿
멤피스 128-107 미네소타
마이애미 97-95 휴스턴
댈러스 122-114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시티 138-129 포틀랜드
클리블랜드 118-107 뉴올리언스
밀워키 119-106 LA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