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이제 힘쓸 때가 됐죠."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 차상현(49) 감독은 12일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이는 주전 공격수 강소휘(26)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시즌 초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전했던 강소휘는 시즌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기량이 오르는 모양새다.
1·2라운드 30%대에 그치던 공격 성공률은 3·4라운드에서 40%대로 반등하더니 5라운드 중반을 지난 현재 51.69%까지 올랐다.
차 감독은 강소휘뿐 아니라 선수들의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올라왔다고 했다.
그는 "크고 작은 부상이 있는데도 워낙 중요한 시기다 보니까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잔여 경기를 얼마만큼 잘 버텨내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전 결과에 GS칼텍스(승점 39)가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를 추격하느냐, 아니면 KGC인삼공사(승점 38)에 역전을 허용하느냐가 달려있다.
2022년 12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경기에서 인삼공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공격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렇기에 KGC인삼공사에도 중요한 경기다.
고희진(43) KGC인삼공사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토너먼트라고 생각하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면서도 "너무 의미를 부여하면 몸이 경직되기 때문에 늘 하듯이 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블로킹 철벽을 내세울 전망이다.
고 감독은 "블로킹으로 GS칼텍스 공격을 대비해야 한다"며 "1라운드에서 블로킹을 잘해준 박혜민을 아웃사이드 히터로 기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