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장보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김천 상무를 제압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2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초반 터진 글레이손의 결승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개막 5경기(3승 2무) 무패의 기세를 이어간 경남(승점 11·9득점)은 안양FC(승점 11·8득점)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1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김천은 개막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경남은 전반 13분 만에 글레이손의 골로 앞서나갔다.
왼쪽 풀백 박민서가 올린 높은 크로스를 글레이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슴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출렁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김천의 공격이 거세졌지만, 경남은 끈질긴 수비로 골문을 사수했다.
후반 42분에는 골키퍼 고동민이 골대를 비운 상황에서 김천 강윤성의 다이빙 헤더가 골라인을 넘기 전에 경남 이광선이 가까스로 걷어냈다.
1분 뒤에는 김천 김준범이 골 지역 정면에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잘 넘긴 경남은 후반 44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역습 상황에서 이준재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뽑았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홈팀 부산 아이파크가 서울 이랜드를 1-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리며 개막 후 무패를 이어간 부산은 3위(승점 10·3승 1무)로 올라섰다. 승점이 같은 4위 부천(승점 10·3승 1무 1패)에 다득점에서 8-6로 앞섰다.
반면 이랜드는 2연패에 빠지며 개막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에 그쳤다.
부산은 전반 7분 상대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랜드 골키퍼 문정인의 패스가 페신의 정면으로 향했고, 페신이 페널티 아크에서 이를 왼발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전열을 재정비한 이랜드는 이동률 등을 중심으로 상대를 몰아붙이며 이날 총 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