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특급 3루수 매니 마차도(31·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다.
18일 MLB닷컴에 따르면 마차도는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계약 파기 후 다시 FA를 선언하는 권리)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마차도가 2019년 샌디에이고와 체결한 10년 3억달러(당시 3천378억원) 계약에는 2023시즌이 끝나고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있다.
마차도는 기자들과 만나 "올해까지는 샌디에이고 소속이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올해가 끝나고 옵트아웃을 할 것이다. 구단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다가오는 2023시즌에 집중하고 있다"며 "팀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할 것이고 변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우리는 팀에 중요한 선수들을 계속 붙잡아왔다"며 "마차도도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반응했다.
마차도는 올스타 출신 3루수로서 올해 김하성(2루수)을 비롯해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산더르 보하르츠(유격수)와 함께 황금 내야진을 구축할 전망이다.
특히 그는 김하성이 빅리그에 잘 적응하도록 도우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마차도는 김하성에 대해 "정말 좋은 친구다", "우리 팀의 핵심이고 우리 가슴을 뛰게 한다. 모두가 김하성을 사랑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하성도 2021시즌 초반 당시 "마차도가 장난도 걸고 잘 챙겨준다"며 "재밌는 친구고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선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