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오현규(22)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입단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가운데 팀은 리그 6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오현규는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의 2022-2023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6라운드 홈 경기에 셀틱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후루하시 교고로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가 지난달 25일 스코틀랜드 명문 구단 셀틱으로 옮겨 유럽 무대에 진출한 오현규는 이적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앞서 리그 3경기, 컵대회 1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던 그는 12일 세인트 미렌과의 스코티시컵 16강전에서 셀틱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은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이나 공격 포인트 작성은 불발됐으나 오현규는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얻으며 팀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발판을 마련했다.
셀틱은 애버딘을 4-0으로 완파, 리그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24승 1무 1패로 선두(승점 73)를 굳게 지켰다. 2위 레인저스(승점 64)에는 승점 9 차이로 앞서 있다.
셀틱에 완패한 애버딘은 리그 7위(승점 32)에 자리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캘럼 맥그리거가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고, 셀틱의 일본인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가 전반 13분과 후반 31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후반 44분엔 리엘 아바다의 쐐기 골이 나왔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를 마치고 오현규에게 셀틱 선발 선수 중 8번째인 6.9점을 줬다. 멀티 골의 하타테가 양 팀 최고 9.9점을 받았다.
오현규는 풋몹 평점에서는 7.1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