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의 대표 행사인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무명 가드 맥 맥클렁(24·188㎝)이 우승을 차지했다.
맥클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올스타전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 결선에서 트레이 머피 3세(뉴올리언스)를 물리치고 덩크왕에 올랐다.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인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맥클렁은 G리그에서 주로 뛰어온 선수다.
NBA에선 지난 시즌 시카고 불스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서 한 경기씩을 치른 게 전부다.
이번 시즌엔 필라델피아 산하 G리그 팀인 델라웨어 블루 코스트에 입단했고 최근 NBA에서도 뛸 수 있는 '투웨이 계약'을 맺었는데, 필라델피아에선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이번 덩크 콘테스트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앞서 NBA에서 뛴 두 경기에서 야투 3개를 포함해 총 8점을 넣었던 맥클렁은 이날 콘테스트에서 4번의 덩크를 모두 넣었다.
특히 예선 2차, 결선 2차 시기 중 세 차례나 50점 만점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첫 덩크부터 화려했다. 목마로 연결된 두 명을 골대 앞에 세우고 위에 올라탄 사람의 손에 공을 놓은 맥클렁은 3점 슛 라인 뒤에서부터 달려들어 그 공을 낚아채 날아올랐고, 백보드를 스친 뒤 리버스 덩크를 꽃아 50점 만점을 받았다.
예선 2차 시기에선 만점에 약간 모자란 49.8점을 받은 그는 합계 99.8점으로 4명 중 1위에 올라 머피 3세와의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서도 그는 '540도 회전'을 선보이는 등 덩크 쇼를 이어가며 두 차례 모두 50점 만점을 기록했다.
3점 슛 콘테스트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스타 데이미언 릴러드(33)가 우승을 차지했다.
8명이 겨룬 예선에서 26점으로 결선에 오른 릴러드는 3명이 치른 결선에서도 26점을 기록해 버디 힐드(인디애나)를 한 점 차로 따돌렸다.
유타에 있는 웨버 주립대 출신인 릴러드는 유타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기념해 대학 유니폼을 입고 이날 콘테스트에 나서서 처음으로 '3점 슛 챔피언'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스킬스 챌린지'(Skills challenge)에선 조던 클락슨, 워커 케슬러. 콜린 섹스턴 등 3명의 유타 재즈 선수로 구성된 '팀 유타'가 '팀 아데토쿤보'와 '팀 룩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20일 비빈트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가 각각 주장을 맡은 두 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