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호주 프로야구 올스타와의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연습경기이긴 하지만 이승엽 감독 부임 후 거둔 첫 승리다.
두산은 19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열린 호주 올스타와의 평가전에서 안타 11개를 치고, 투수 7명이 효과적으로 상대를 제압해 7-2로 이겼다.
선발 최원준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막았고, 박치국은 마무리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던졌다. 박치국은 최고 시속 145㎞의 빠른 공을 던졌다.
타석에서는 포수 안승한이 4타수 2안타, 신성현이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승엽 감독은 "2023년 외부 팀과 치른 첫 경기였다. 결과보다 내용에 중점을 맞췄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봤다"며 "좋은 부분도, 개선할 점도 확인했다. 좋은 점은 이어나가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재정비하겠다. 포수로서 안정적으로 투수들을 이끈 안승한을 칭찬한다"고 말했다.
안승한은 "연습경기여서 큰 의미는 없다. 하지만 시즌 준비가 계획대로 잘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며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보다 우리 투수들의 공이 전반적으로 좋다는 걸 확인한 점이 더 기쁘다. 남은 캠프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