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전력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오픈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전력이 풀 세트 접전 끝에 삼성화재를 꺾고, 3위 우리카드와의 승점 차를 없앴다.
한국전력은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2(20-25 25-15 18-25 25-20 15-12)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3-0 또는 3-1로 승리하면 승점 3을 얻어 3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경기가 풀 세트로 흐르면서 승점 2만 추가한 4위 한국전력은 승점 44(14승 16패)를 기록, 우리카드(승점 44·15승 14패)에 다승에서 밀려 4위에 머물렀다. 경기 수도 우리카드가 1경기 적다.
하지만, 4경기 연속 풀 세트를 치르는 부담 속에서도 승리하며 3위 도약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삼성화재가 앞서면, 한국전력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삼성화재가 1, 3세트, 우리카드는 2, 4세트를 따냈다.
5세트의 양상은 달랐다.
변화를 만든 건, 한국전력 외국인 주포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였다.
타이스는 5세트 1-1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꽂아 넣었다.
이어 삼성화재 신장호의 오픈 공격을 한국전력이 수비로 걷어 올렸고, 타이스가 3명의 블로킹 벽을 뚫고 백어택을 성공했다.
타이스의 강력한 후위 공격에, 서재덕이 서브 에이스로 화답하면서 한국전력이 4-1로 앞섰다.
삼성화재가 신장호의 퀵 오픈과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3-4로 추격하자, 타이스는 다시 날아올라 후위 공격으로 득점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박찬웅이 김정호의 퀵 오픈을 블로킹해 7-3으로 도망갔다.
타이스가 연거푸 오픈 공격을 성공하면서 스코어는 9-3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와 김정호, 신장호의 고른 활약으로 매섭게 추격해 12-1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크바이리가 넣은 회심의 서브가 엔드 라인을 살짝 벗어나 매치 포인트를 허용했다.
12-14에서도 이크바이리의 후위 공격이 블로커 손에 닿지 않고 라인 밖으로 향해 경기가 끝났다.
이날 타이스는 팀 내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서재덕(20점)과 임성진(11점), 신영석(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블로킹 득점에서도 한국전력이 17-7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이크바이리는 31득점 하며 분전했으나, 5세트 막판 두 번의 범실을 해 고개를 숙였다.
최하위(7위) 삼성화재는 시즌 20패(9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