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9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81-79로 이겼다.
9연패 늪에 빠져 있다가 18일 서울 삼성을 89-66으로 물리치고 연패를 끊은 한국가스공사는 주말 2연승으로 반등했다.
15승 28패가 된 한국가스공사는 순위는 여전히 9위지만 6위 수원 kt(18승 25패)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또 최근 홈 5연패에서도 벗어난 한국가스공사는 유도훈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KBL에서 정규리그 400승을 거둔 감독은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총감독(724승), 전창진 KCC 감독(523승), 김진 전 창원 LG 감독(415승)에 이어 유도훈 감독이 네 번째다.
반면 KCC는 최근 4연패, 원정 경기 6연패 수렁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는 KCC는 17승 24패를 기록하며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 머피 할로웨이의 2득점으로 81-79를 만들어 결승점을 뽑아냈다.
2점 뒤진 KCC는 종료 27초 전 박경상의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라건아의 골밑슛이 모두 불발됐고, 한국가스공사 이대성의 공격자 반칙으로 다시 공격권을 잡았지만, 종료 2초 전 라건아의 포스트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2점 차로 분패했다.
한국가스공사 이대성(19점), 이대헌(15점)이 많은 득점을 올렸다.
KCC 라건아는 이날 25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정규리그 통산 득점 순위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지만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KBL 정규리그 통산 득점 순위 1위는 서장훈(은퇴)의 1만3천231점, 2위는 애런 헤인즈(은퇴)의 1만878점이고 라건아가 이날 경기까지 1만293점을 넣었다.
이 경기 전까지 3위였던 김주성 원주 DB 감독대행은 1만288점으로 4위가 됐다.
고양 캐롯은 삼성과 홈 경기에서 92-86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4연승을 거둔 캐롯은 디드릭 로슨이 34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다랄 윌리스가 30점으로 분전한 삼성은 원정 경기 10연패 수렁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