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효주가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경기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쳤다.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공동 3위에 올랐다.
HSBC 월드 챔피언십 공동 8위, 혼다 타일랜드 공동 10위에 이어 올해 치른 3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 이내에 들었다.
올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인뤄닝(중국)에 2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인뤄닝의 3∼5번 홀 연속 보기 덕분에 1타차 선두에 나섰지만,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전에 실패했다.
10번(파5), 12번 홀(파5)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은 김효주는 16번 홀(파5)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말았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 버디로 공동 3위로 올라서 위안으로 삼았다.
중국 본토 출신 인뤄닝은 1타를 줄여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인뤄닝은 4라운드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써냈다.
인뤄닝은 3연속 보기 뒤에 4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6개, 보기 5개를 써내는 널뛰기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5개 홀을 잘 막아냈다.
중국 국적 선수가 LPGA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은퇴한 펑샨샨에 이어 인뤄닝이 두번째다.
7일 전 드라이브오픈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홀은 2주 연속 준우승을 했다.
홀은 이날 4언더파를 때렸으나 마지막 18번 홀(파5) 2m가 채 되지 않은 버디 퍼트를 놓쳐 땅을 쳤다.
최혜진과 유래란이 공동 18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고, 고진영은 공동 25위(4언더파 280타)에 그쳤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4위(3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