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노시환(왼쪽)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 1회에 투런 홈런을 친 뒤 채은성의 환영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전 3루수 노시환(23)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리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노시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 하며 팀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그는 0-0으로 맞선 1회초 상대 선발 우완 JC 설바란을 상대로 무사 1루 기회 풀카운트 승부에서 6구째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화는 노시환, 채은성(2타수 1안타), 김인환(2타수 2안타 1타점), 허관회(3타수 1안타 2타점) 등 선발 출전 야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선발 등판한 펠릭스 페냐는 최고 구속 152㎞의 직구를 앞세워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고, 장민재가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 김종수가 1⅓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화는 지난 19일 네덜란드와 1차 연습경기에서 선발 문동주의 1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하는 등 2연승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악착같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볼넷을 많이 얻어낸 것도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스코츠데일[미국 애리조나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2.2.22. [email protected]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노시환은 "지난해 부상 여파로 홈런을 6개밖에 못 쳐 매우 아쉬웠다"며 "특히 (절친한 리드오프) 정은원(8개)보다 홈런 수가 적어 많은 놀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새 시즌엔 다치지 않고 많은 홈런을 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라며 "특히 타격 포인트를 앞으로 당기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선 상대 선수를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준비했던 것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좋은 타구가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노시환은 "올해엔 채은성 선배가 (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해 든든해졌다"며 "시너지 효과를 누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덜란드는 일본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인 60홈런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발렌틴과 2017년 KIA 타이거즈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로저 버나디나, 현역 메이저리거인 조나선 스쿱(디트로이트 타이거스), MLB 1천77경기에 출전한 내야수 디디 흐레호리위스가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네덜란드는 2013, 2017년 WBC에서 2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강팀이다.
네덜란드는 본선 1조에 속했으며 8강에서 한국 대표팀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는 8강을 대비하기 위해 애리조나 전지 훈련에서 KBO리그 3개 팀과 총 5차례 연습 경기 일정을 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