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센터백 오반석(35)이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1년 더 동행한다.
인천 구단은 수비라인의 핵심이자 2년 연속 '캡틴'으로 선수단을 이끌어온 오반석과 올해 말까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미 예견된 연장 계약 소식이다.
오반석은 지난 20일 열린 K리그1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조성환 인천 감독과 함께 참석해 변함없는 동행을 예고했다.
2010년 드래프트를 통해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오반석은 일찍 제주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 잡고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로도 뽑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기도 했다.
이후 알와슬(아랍에미리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 전북 현대를 거쳐 2020년 여름 인천에 임대로 합류, 14경기에 출전해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다.
2021시즌에는 완전 이적해 30경기에 출전하는 등 핵심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 악재 속에서도 13경기에 나서 팀의 파이널A 진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뒷받침했다.
오반석은 "창단 20주년인 올해에도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인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