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 예약'…울산-전북, K리그 개막전 대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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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 예약'…울산-전북, K리그 개막전 대충돌

모이자주소 0 202 -0001.11.30 00:00

24일 오전 현재 2만5천석 예매…우승 후보·'아마노 더비' 등 관심 집중

'윤빛가람 이적' 제주-수원FC·'승강PO 악연' 대전-강원도 맞대결

무한 경쟁 다시 시작하는 홍명보와 김상식
무한 경쟁 다시 시작하는 홍명보와 김상식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K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울산 현대의 홍명보(왼쪽),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현대가(家)' 울산과 전북이 2023시즌 첫판에서부터 맞붙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이 25일 오후 2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8개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전북의 6연패를 저지하고 17년 만에 리그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울산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에 만족해야 했던 전북의 우승 경쟁은 올해도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2승 1무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손꼽아 기다려온 개막인데다 정상을 다툴 팀이 시작부터 격돌하다 보니 팬들의 관심은 벌써 뜨겁다.

울산호랑이 올해도 우승합니다
울산호랑이 올해도 우승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K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지난 시즌 우승한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과 정승현이 호랑이 포즈를 하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24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 2만5천 장의 입장권이 팔렸다.

22일 정오 예매를 시작했는데 당일 이미 1, 2층 좌석이 매진됐다.

울산이 우승을 확정지은 뒤 지난해 10월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관식'을 했을 때 2만3천817명의 관중이 문수경기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K리그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이를 뛰어넘었다.

문수경기장 전체 좌석은 3만879석이며, 펜스 및 시야 불편 등으로 판매하지 않는 사석을 제외한 좌석은 3만3천 석이다.

리그 3년 연속 준우승 후 지난해 정상에 오른 울산은 엄원상, 마틴 아담 등 우승 주역이 건재한 데다 2021년 K리그1 득점왕 주민규를 포함해 보야니치, 루빅손, 김민혁 등 공격 자원을 다수 영입해 한층 날카로워진 공격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 현대 올해는 우승 다짐
전북 현대 올해는 우승 다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K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과 홍정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전북도 독일에서 돌아온 이동준과 미드필더 아마노 준, 수비수 정태욱, 골키퍼 정민기, 브라질 출신 하파엘과 안드레 등을 영입하는 등 공수 양면으로 짜임새 있는 보강을 마치고 정상 탈환을 벼르고 있다.

특히 두 팀의 이번 대결은 지난해 울산에서 뛰고 올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아마노의 이적을 두고 개막 전부터 벌어진 장외 신경전 등 여러 요인으로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독일 진출 전 울산에서 뛰었던 전북 이동준과 울산 엄원상의 측면에서 활약도 비교가 불가피하다.

여기에 지난해 나란히 17골을 넣고 득점 1, 2위를 나눠 가진 전북 조규성(전북)과 울산 주민규의 자존심 싸움도 기대된다.

윤빛가람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제주와 수원FC 간의 경기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수원FC로 옮긴 '천재 미드필더' 윤빛가람과 남기일 제주 감독의 관계 때문이다.

전지 훈련 기간 미디어캠프에서 지난해 둘 사이에 있었던 불화설을 남 감독이 에둘러 인정하고, 윤빛가람이 남 감독을 향한 불편한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냈는데 두 팀이 공교롭게도 개막전에서 맞붙게 됐다.

8년 만이자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이후로는 처음 K리그1 그라운드를 밟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벌일 1부 복귀전도 묘한 인연으로 얽혀있다.

K리그1 으로 돌아온 대전
K리그1 으로 돌아온 대전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K호텔에서 열린 2023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전 하나의 이민성 감독과 주세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2.20 [email protected]

두 팀은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 강원이 홈 2차전에서 대전을 4-1로 꺾고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그러나 경기 중 강원이 앞서자 볼보이들이 의도적인 경기 지연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선수 시절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 한일전 승리 주역인 최용수 강원 감독과 이민성 대전 감독은 2년 만이자 K리그1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지략대결을 벌인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3 1라운드 일정 >

▲ 25일(토)

울산-전북(14시·울산문수축구경기장)

서울-인천(서울월드컵경기장)

수원-광주(수원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30분)

▲ 26일(일)

포항-대구(포항스틸야드)

제주-수원FC(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4시)

대전-강원(16시30분·대전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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