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A매치 휴식기가 지나도 황희찬(26)이 돌아오지 않은 가운데 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서 탈락했다.
울버햄프턴은 6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FA컵 4라운드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리치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번 시즌 EPL 순위에선 울버햄프턴이 8위(승점 34)로 17위인 노리치(승점 16)보다 훨씬 높지만, FA컵 16강 진출이 걸린 대결에선 덜미를 잡혀 대회를 마감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달 EPL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FA컵 3라운드에서도 2부 팀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으나 A매치 휴식기를 보내고 치른 2월 첫 경기에서 상승세가 끊겼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추가시간 노리치의 프리킥 상황에서 케니 맥린에게 내준 헤딩 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으로선 황희찬의 공백이 아쉬울법한 경기였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초반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부상 공백이 이어지던 지난달 말 울버햄프턴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완전 이적했다.
울버햄프턴의 브루누 라즈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둔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은 이제 팀과 함께 웜업을 하기 시작했다"고 상태를 전해 복귀까지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