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한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43)가 메이저리그(MLB) 재입성에 도전한다.
미국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리노 에이시즈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트레일리와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빅리그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계약이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첫해인 2020년 31경기에 등판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의 빼어난 기록에 탈삼진 205개로 리그 삼진왕에 올랐다.
롯데 구단 역대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트레일리는 지난해에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첫해와 같은 압도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롯데는 스트레일리보다 나은 투수를 데려온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복귀를 원한 스트레일리는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스트레일리는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고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하게 된다.
키 189㎝, 체중 99㎏의 체격을 갖춘 스트레일리는 2009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24라운드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지명을 받았고, 201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14승(8패)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한 2016년을 비롯해 2013년 10승 8패, 2017년 10승 9패 등 총 세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