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870만 달러) 둘째 날에도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강성훈(35)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천97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전날 스파이글래스 힐 골프코스(파72·7천41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51위에 자리했던 강성훈은 이틀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5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6천957야드)에서 돌아가며 경기한 뒤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컷 통과는 3라운드 이후 결정된다.
이날 1번 홀에서 시작한 강성훈은 2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아냈으나 이후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강성훈의 59위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노승열(31)은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이븐파를 적어내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5위에 머물렀고, 배상문은 공동 110위(1오버파 145타)에 그쳤다.
교포 선수도 김찬(미국)이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 69위, 이민우(호주)는 이븐파 공동 95위로 상위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두는 대회 36홀 최소타 신기록인 16언더파 128타를 친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다.
파워는 전날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와 이날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8타씩을 줄이는 상승세 속에 지난해 7월 바바솔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톰 호기(미국) 등 공동 2위와는 5타 차다.
스타 선수 상당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대회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사이, 세계랭킹 '톱10' 중 유일하게 이 대회에 나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세계랭킹 4위)는 공동 5위(10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캔틀레이는 이날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4타를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