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인 12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독주를 이어갔다.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수원 kt를 80-75로 눌렀다.
이로써 SK는 지난해 12월 2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부터 이어진 연승 행진을 12연승으로 늘렸다.
이는 SK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SK는 올 시즌에 앞서 2001년 12월과 2013년 1∼2월, 두 차례 11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SK는 홈 9연승도 거뒀다.
아울러 시즌 30승(8패) 고지도 가장 먼저 밟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2위 kt(24승 13패)와 승차는 5.5경기로 벌렸다. kt와 시즌 맞대결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SK의 승리 주역은 김선형이었다. 이날 22점을 올린 김선형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팀의 21점 중 14점을 홀로 책임지며 SK 쪽으로 승부를 기울였다.
자밀 워니(27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최준용(16점 15리바운드)도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안영준은 11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2쿼터에서 17-29로 밀리면서 전반을 34-45로 끌려간 SK는 3쿼터 중반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43-56으로 뒤처져 있던 SK는 워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연속 9득점에 성공해 52-56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kt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골밑슛을 내줬지만, 다시 워니의 연속 득점과 최준용의 자유투에 이은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결국 59-58로 전세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 SK는 김선형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고, kt는 정성우의 3점포에 하윤기의 연속 득점 등으로 끈질기게 추격했다.
SK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워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78-74로 달아났고, kt가 하윤기의 자유투로 한 점을 만회한 뒤에는 김선형이 레이업으로 쐐기를 박았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8로 꺾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24점 8리바운드로 DB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또한 김종규가 10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고, 허웅이 15점 7어시스트를 보탰다.
DB는 17승 22패로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와 6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현대모비스와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2패로 앞섰다.
4연승을 노렸던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25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뒷받침이 부족했다.
3위 현대모비스는 시즌 16패(24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