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NC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수비 훈련을 하며 투구 자세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새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29)가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잘 녹아드는 모습이다.
와이드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손 리드 파크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와이드너는 공 34개를 던져 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청팀 타선을 잘 막았다. 와이드너의 직구는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천재환에게 3루타를 내줬으나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고 제이슨 마틴의 땅볼 때 천재환의 태그아웃을 끌어냈다. 이후 오영수를 범타 처리했다.
와이드너는 "초반에 살짝 위기였지만 실점이 없어서 만족한다"며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그동안 준비한 것들이 잘 나오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계속 잘 준비해 시즌 때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타선에서는 도태훈이 2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백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도태훈은 신민혁을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고 후속 타자인 서호철의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도태훈은 "안타보다는 골고루 치는 방향성에 초점을 뒀는데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온 것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면서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