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6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이규섭 감독대행이 '더 나은 경기'를 다짐했다.
삼성은 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69-94로 완패했다.
6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한 삼성은 최하위(7승 29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9위 전주 KCC(15승 24패)와 승차는 6.5경기다.
삼성은 이날 득점과 리바운드(24개-36개), 어시스트(14개-24개)에서 모두 밀렸지만, 무엇보다 턴오버를 18개나 기록하면서 크게 흔들렸다.
김시래가 팀에서 가장 많은 15점을 올린 동시에 가장 많은 8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이동엽과 전형준도 3개씩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이상민 감독이 사임한 뒤 팀을 이끄는 이규섭 감독대행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뛴 것 같다. 부족한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대행 체제에서도 삼성은 2연패를 당했다.
그는 턴오버를 남발한 점을 지적하며 "그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약속된 플레이로, 서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꼭 최선을 다해서 다음 경기에선 오늘보다 나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삼성은 외국인 선수 다니엘 오셰푸와 토마스 로빈슨이 모두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
이 감독대행은 "오셰푸는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계속하고 있고, 로빈슨은 오늘 테스트를 했는데 상태를 살펴서 최대한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