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결장 중인 황희찬(26)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의 브루누 라즈 감독은 아스널과의 2021-2022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를 앞두고 9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내일 오전 한 차례 더 훈련이 있다. 황희찬의 상태가 어떤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에 열린 국가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8차전 원정 경기(레바논·시리아)에도 뛰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초반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그는 지난달 말 울버햄프턴과 2026년까지 계약을 맺고 완전 이적한 가운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라즈 감독은 황희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이탈했던 프란시스코 트린캉, 모로코 대표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복귀한 로맹 사이스를 언급하며 "이들 모두 팀과 훈련하고 있다. 내일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이들의 몸 상태는 좋고, 팀에 합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과 관련해선 "2∼3차례 팀과 함께 훈련했는데, 괜찮았다. 다만 이런 상황에선 하루 단위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PL 8위(승점 34)에 자리한 울버햄프턴은 한국시간 11일 오전 4시 45분부터 6위 팀(승점 36) 아스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4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