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차기 KBO 총재를 뽑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KBO 사무국은 1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 2층 콘퍼런스룸에서 10개 구단 대표들이 참석하는 이사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총재 궐위에 따른 조치 논의'로 후임 총재 선출을 의논한다.
KBO 사무국은 그간 밀실에서 총재를 선임했다는 비판론을 수용해 이번에는 회의 초반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
정지택 전 총재는 프로야구 개혁을 주도할 새로운 인물이 총재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임기를 2년 남기고 지난 8일 돌연 퇴진했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규약에 따라 후임 총재 선임에 착수했다.
규약 14조는 총재가 사임, 해임 등의 사유로 궐위되거나 질병, 사고 등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그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개월 이내에 보궐선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한다.
보궐선거 절차가 지연되면 이사회는 총재 직무대행을 의결할 수 있다.
현재 뚜렷한 총재 후보군은 없지만, 10개 구단 모기업 관계자 또는 구단주 대행이 돌아가며 총재를 맡는다는 암묵적인 원칙에 따라 적임자를 물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