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프로골프투어(KLPGT) 1인자 박민지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국가대항전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설 한국 대표 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박민지는 4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21위에 올랐다.
고진영(3위), 김효주(9위), 전인지(11위)에 이어 한국 선수 가운데 네번째다.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는 국가마다 4명씩 출전할 수 있는데 대회 개막 한 달 전인 이날 세계랭킹 순으로 정한다.
이번 대회는 오는 4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에서 열린다.
박민지는 그러나 국내 대회 일정상 도저히 미국까지 오갈 수 없다고 판단해 차순위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양보하겠다고 LPGA투어에 통보했다.
박민지는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 직전에 KLPGT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을 치르고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 다음 주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5번째인 최혜진(25위)이 한화 라이프 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각국 대표 선수는 다음 달 7일 확정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 따라 8개국 출전 자격 선수가 모두 드러났다.
미국은 넬리 코다(2위), 렉시 톰프슨(6위), 릴리아 부(12위), 대니엘 강(14위)이 출전 자격을 땄다.
일본은 하타오카 나사(13위), 후루에 아야카(19위), 야마시타 미유(24위), 사소 유카(30위)가 자격을 얻어냈다. 이 가운데 야마시타는 일본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다.
태국은 아타야 티띠꾼(4위), 패티 타와타나낏(57위), 모리야 쭈타누깐(71위), 에리야 쭈타누깐(81위)이 나설 예정이다.
스웨덴은 린 그랜트(22위), 마야 스타르크(27위), 마들레네 삭스트롬(28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4위)가 자격을 획득했다.
교포 이민지(5위)가 나서는 호주는 해나 그린(23위), 스테프 키리아쿠(107위), 새러 켐프(174위)가 출전할 전망이다.
3일 디오 인플란트 LA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인뤄닝(중국)은 114위에서 32위로 랭킹이 껑충 뛰면서 중국 대표 선수로 확정됐다.
중국은 린시위(17위), 모리타 하루카(130위), 시유팅(144위)이 자격을 땄다.
한편 이날 세계랭킹에서 리디아 고, 코다, 고진영, 티띠꾼, 이민지, 톰프슨, 브룩 헨더슨(캐나다),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1∼8위는 변함이 없었다.
김효주가 10위에서 9위로 1계단 뛰었고, 2주 연속 준우승한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3계단 상승해 10위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