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최하위 팀인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대파하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3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92-65로 제압했다.
이미 시즌 최하위가 확정된 하나원큐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며 6승 24패로 시즌을 마쳤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이 확정된 삼성생명은 16승 14패의 정규리그 성적을 남겼다.
인천 신한은행이 같은 16승 14패를 쌓았으나 상대 전적에서 삼성생명이 4승 2패로 앞서 2위 부산 BNK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고, 신한은행은 1위 팀 아산 우리은행(25승 5패)과 맞붙는다.
이날 핵심 선수인 배혜윤이 1분도 채 뛰지 않는 등 주전들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며 플레이오프 대비에 나선 삼성생명이 1쿼터 8득점, 2쿼터 9득점에 그치는 졸전을 펼친 사이 하나원큐는 전반 47점을 넣으며 승부가 일찌감치 갈렸다.
3쿼터에는 강유림이 13점을 책임지는 등 분전하며 삼성생명의 팀 득점도 22점으로 늘었으나 여전히 39-72로 크게 뒤졌고, 4쿼터엔 격차를 약간 좁히는 데 그치면서 하나원큐의 대승으로 끝났다.
하나원큐의 김애나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인 21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신지현(17점 6어시스트)과 정예림(12점 8리바운드), 이하은(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삼성생명에선 강유림의 13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플레이오프는 11일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