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3경기 만에 모처럼 선발 출격했지만, 득점 기회를 골로 결정짓지 못한 손흥민(토트넘)이 혹독한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5일(한국시간)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울버햄프턴 경기에서의 손흥민이 보여준 플레이에 대해 토트넘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6.3점을 매겼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왼쪽 라인을 형성하는 윙백 이반 페리시치가 손흥민과 같은 6.3점이었고, 다른 선수들은 모두 이들보다는 높은 평점을 받았다.
앞서 리그 2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선 손흥민은 이날은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최전방을 활발하게 누비며 슈팅 4개를 시도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경기 중반 연달아 골 지역 왼쪽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전반 44분에 시도한 슈팅은 허공으로 솟구쳤고, 후반 2분에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손흥민은 프리킥, 코너킥을 맡아 차며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 조제 사의 선방 등에 막혀 동료의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도움을 올리는 데에도 실패했다.
기회가 있을 때 골을 넣지 못하던 토트넘은 결국 후반 37분 아다마 트라오레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앞선 2경기에서 토트넘이 연승을 거둬 4위(승점 45)로 복귀한 터여서 이날 손흥민의 부진은 더 아쉬울 법하다.
토트넘은 5위(승점 41) 뉴캐슬, 6위(승점 39) 리버풀보다 2경기를 더 치른 상태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의 4위 자리는 더 위태로워졌다.
한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6번째로 낮은 6.6의 무난한 평점을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