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노승열(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9위에 올랐다.
노승열은 5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공동 19위로 6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공동 10위 선수들과 불과 1타 차여서 '톱10' 진입 가능성이 충분하다.
노승열이 PGA 투어 대회 10위 안에 든 것은 거의 6년 전인 2017년 5월 웰스 파고 챔피언십 공동 5위가 마지막이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공동 15위가 최고 성적이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다.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카슨 영(미국)이 15언더파 201타로 2타 차 단독 2위다.
에차바리아와 영은 모두 이번 시즌 신인들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 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5월 PGA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또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4월 마스터스 출전권은 받을 수 없다.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오픈 챔피언 라이언 브렘(미국)은 2부 투어 강등 직전에 우승해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을 따낸 바 있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미국)이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 강성훈(36)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6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