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무릎 통증 탓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구단은 5일(한국시간) "게레로 주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하루 전인 4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뒤 2회말 공격을 마치고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5일 현지 취재진에게 "게레로 주니어는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은 훈련이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애초 게레로 주니어는 6일 시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집 하루 전에 'WBC 출전 포기' 의사를 전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어제보다는 게레로 주니어의 무릎 상태가 좋아진 것 같긴 하지만 지금은 극도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2023 WBC 우승 후보로 꼽힌다.
후안 소토, 매니 마차도(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메이저리그 특급 스타들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의 불참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은 약화할 수 있다.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게레로 주니어는 2022년까지 4시즌 동안 타율 0.284, 104홈런, 310타점을 올렸다.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에 올랐다.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WBC 1라운드 D조에 속한 도미니카공화국은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를 잃은 채, 대회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