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kt wiz와 맞붙은 평가전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완승했다.
NC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kt와 평가전에서 홈런 5방을 앞세워 9-4로 크게 이겼다.
오영수가 2회초 2사 상황에서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3회초에는 박세혁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고, 계속된 공격에서 천재환이 손아섭의 안타와 제이슨 마틴의 2루타를 이어받아 좌월 아치를 그려 3점을 추가했다.
3회말부터 5회까지는 kt에 넉 점을 내주며 6-4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태양이 7회초 좌월 솔로포를 작렬하고 도태훈이 8회초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스프링캠프 마지막 평가전을 대승한 강인권 NC 감독은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 감독은 "캠프에서 선수들이 본인의 것을 잘 준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장타 5개로 9득점한 우리 팀 타선의 희망을 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린 박세혁은 "새롭게 합류한 팀이라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료·코치들이) 옆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NC는 스프링캠프 기간 총 네 차례의 평가전을 치러 2승 2패 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 1패, kt에 2승 1패를 기록했다.
캠프를 마무리한 NC는 6일 훈련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강인권 감독이 2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스프링캠프지인 하이 코벳 필드 보조 구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