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첫 실전 테스트에서 홈런을 허용하고, 어깨 통증도 느꼈다.
로메로는 6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솔로 홈런을 포함해 4안타를 내주고 1실점 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피홈런보다 우려스러운 건 어깨 상태다.
로메로는 3회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뒤 오재일과 대결하다가 어깨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일단 휴식을 취한 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로메로는 1회말을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하지 않았지만, 2회에 강한울과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주기도 했다.
3회에는 이재현과 이원석을 범타 처리했지만, 오재일과의 승부를 마치지 못한 채 강판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로메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7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5.12를 올린 왼손 투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17승 19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표를 남겼다.
시속 150㎞를 웃도는 빠른 공을 던지는 로메로는 2023년 SSG 마운드 구상의 중심에 있는 투수다.
SSG는 우려를 안고 로메로의 상태를 지켜본다.
이날 평가전에서는 삼성이 6-5로 승리했다.
강민호와 이원석이 솔로 아치를 그렸고, 신인 내야수 김재상이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재기를 노리는 최충연은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SSG 신인 투수 이로운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기대감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