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슈퍼스타 네이마르(브라질)가 결국 발목 부위를 수술해 남은 시즌을 뛰지 못할 전망이다.
PSG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의료진이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인대 재건 수술을 네이마르에게 권했다. 이와 관련해 논의한 모든 전문가가 이 수술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마르가 카타르 도하의 한 병원에서 며칠 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완치에 3∼4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2-2023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마지막인 38라운드는 오는 6월 3일에 열린다. 사실상 네이마르는 잔여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셈이다.
네이마르가 회복이 빠르다면 올 시즌의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라 할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6월 11일 예정된 결승까지 무탈하게 진출해야 하는데, PSG는 현재 UCL 8강 진출에도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PSG는 UCL 16강 1차전에 독일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0-1로 져 9일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는 한 골 차 열세를 뒤집어야 한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함께 PSG의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는 브라질 스타 네이마르는 지난달 20일 LOSC 릴과 리그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쳤다.
당시 골 맛을 보며 전반을 기분 좋게 마친 네이마르는 후반 시작과 함께 경합 중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이 꺾였다.
크게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눈물까지 보인 네이마르는 결국 제힘으로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네이마르는 그간 유독 오른쪽 족부만 여러 번 다쳤다.
2018년 2월 오른쪽 중족골이 부러져 수술 후 3개월이 넘게 뛰지 못한 네이마르는 2019년 1월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3개월가량 후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2019년 2월 중 네이마르는 생일 파티를 열고 "오늘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른 발목을 다쳐 2, 3차전을 뛰지 못했다.
이번에도 수술을 받게 된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고 짧게 썼다.
(도하=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지난해 12월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부상에서 복귀한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2.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