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남미 칠레에서 아마추어 축구 시합 도중 벌어진 팬들 간 격렬한 몸싸움 과정에 총성까지 들리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비오비오칠레와 엘메르쿠리오 등 칠레 매체에 따르면 전날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500㎞ 정도 떨어진 비오비오주 펜코에서 홈팀 카를로스 디트본과 원정팀 후벤두테스 데아메리카 간 아마추어 축구 시합 중 팬들이 거칠게 충돌했다.
원정팀이 1대 0으로 리드하던 경기 중간에 관중석 한쪽이 갑자기 욕설과 함께 발길질이 오가는 싸움터로 변했다. 상대방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는 이들도 있었다.
돌발 상황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운동장에 있던 선수들을 포함한 코치진이 싸움을 말리러 나서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에 어딘가에서 총성도 들렸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합을 주관하는 콘셉시온 아마추어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경우에 따라선 두 아마추어 축구 클럽에 제재를 할 수도 있다고 비오비오칠레는 전했다.
칠레 경찰도 이번 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