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BMW 챔피언십과 같은 날짜에 치러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회는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으로 정해졌다.
KLPGT는 7일 강남구 사옥에서 상상인 그룹, 한국경제TV와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대회 조인식을 했다.
KLPGT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은 총상금 12억 원을 내걸고 오는 10월 19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다.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는 LPGA투어 BMW 챔피언십이 열리는 기간과 같다.
두 대회 모두 아직 개최 코스는 정하지 않았지만, 둘 다 수도권 골프장을 섭외하는 중으로 알려져 흥행 대결이 뜨거울 전망이다.
KLPGT는 국내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기간에는 대회를 열지 않고 일부 상위권 선수들을 BMW 챔피언십에 출전시켰지만, 공동 주관과 출전 선수 확대 등을 놓고 LPGA 투어와 협상이 결렬되자 작년에 같은 기간에 대회를 열었고, 올해도 정면 대결을 택했다.
작년에는 총상금 10억원에 사흘짜리 대회였는데 올해는 상금을 12억원으로 올리고 72홀 나흘 대회로 규모를 늘렸다.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상상인그룹은 네트워크 설계, 장비 공급 및 설치와 유지보수 등의 종합 정보기술 서비스에 금융과 증권, 조선소 엔지니어링과 조선 자동화 설비를 공급하는 중견 기업 그룹이며 한국경제TV는 경제 전문 케이블 TV 채널을 운영한다.
한국경제TV 조주현 대표이사는 조인식에서 "10월이라는 좋은 시기에 한국경제TV가 상상인그룹과 손을 잡고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나흘간의 일정이 골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
상상인그룹 유준원 대표이사는 "최고 선수들이 기량을 마음껏 펼칠 기회의 장이자, 골프를 사랑하는 모든 분이 함께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