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5일 오후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 FC서울과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이 관중들로 가득하다.
이날 경기를 관람한 관중은 총 2만2천204명으로 집계됐다. 2023.2.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2023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1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1 5라운드 종료 기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이 2013년 이후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5라운드까지 열린 30경기에 경기장을 찾은 유료 관중은 총 33만103명으로, 경기당 평균 1만1천3명이다.
이는 2013년 1만1천206명 이후 K리그1 최다이며, 특히 유료 관중만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18시즌 이후로 가장 많은 수다.
2018시즌 K리그1 5라운드 종료 기준 평균 관중 수는 7천502명이었고, 이듬해엔 9천451명이었다.
이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무관중 경기와 관중 입장 제한 탓에 프로축구도 큰 타격을 받았다.
2020시즌에는 시즌 초반 무관중 경기가 열렸고, 2021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평균 2천394명, 2022시즌에는 평균 3천54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올 시즌엔 제한 없이 자유롭게 경기장 '직관'이 가능해지면서 K리그가 코로나19 시대 이전의 인기를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9일 오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 대구FC와 전북현대모터스의 경기가 전석 매진된 가운데 관중석이 가득 차 있다. 2023.3.19 [email protected]
여기에 프로연맹은 시즌 초반 다득점 경기 등 다양한 재미 요소가 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5라운드까지 K리그1에선 경기당 평균 2.53골이 나왔다. 이는 지난 11시즌 통계를 봤을 때 2016시즌(2.60골)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올 시즌 초반 30경기 중 13경기에서 양 팀이 합계 3골 이상을 기록하는 등 다득점 경기가 다수 펼쳐졌다.
전반 10분 이내에 나온 골이 역대 K리그1 최다인 9골이며, 극적인 재미를 더하는 후반 45분 이후에 나온 득점은 8골로 2016시즌(9골) 이후 최다 기록이다.
경기 초반 이른 득점으로 관중의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엔 극장골로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한 경기가 이어진다는 게 프로연맹의 설명이다.
승격팀들의 약진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구단 최초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승점 15)를 달리는 가운데, K리그2에서 승격한 대전하나시티즌이 2위(승점 11)에 자리하고 있다.
대전 역시 개막 후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며, 다득점에선 울산과 동률(11골)을 이룬다.
또 대전은 1일 5라운드에선 FC서울을 3-2로 꺾으며 2004년 10월 16일 서울전 1-0 승리 이후 6천741일 만이자 26경기 만에 맞대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다른 승격팀 광주도 5위(승점 9·3승 2패)로 선전하고 있다.
대전과 광주의 승점을 더하면 20점으로, 승강제 도입 후 2팀이 승격한 6시즌(2015, 2016, 2017, 2020, 2021, 2023) 중 최다다.
2위인 2017시즌 대구, 강원의 승점 합(11점)보다 9점이 높다.
5라운드 종료 기준 역대 승격팀 최고 순위는 2018시즌 1위였던 경남FC(4승 1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