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WBC 한국 대표팀과 일본 오릭스와의 연습경기.
한국 고우석이 8회말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2023.3.6 [email protected]
(오사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투구 도중 목덜미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 한국 야구대표팀을 지켜보던 이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던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LG 트윈스)이 검진 결과 몸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 관계자는 7일 정오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을 앞두고 병원을 찾았던 고우석이 검진 결과 어깨 부근의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전날 오릭스 버펄로스와 평가전에서 8회 타자를 상대하던 도중 갑자기 목 부근을 주무르며 통증을 호소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목덜미 오른쪽 아래에 근육통이 생긴 고우석은 마운드에서 내려간 직후에는 부상 부위에 얼음찜질을 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난 뒤 상태가 눈에 띄게 호전됐던 고우석이 진단 결과도 깨끗하게 나온 덕분에 대표팀은 한시름을 놓게 됐다.
고우석 외에도 대표팀 마운드에는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는 선수가 있지만,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구위형 강속구 투수는 꼭 필요하다.
KBO 관계자는 "빠르게 회복 중"이라며 고우석이 WBC 정상 출전을 예고했다.
세계 20개 국가가 경쟁하는 WBC에서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은 한국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B조 조별리그 첫판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