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의 젊은 거포 전의산과 신인 투수 이로운이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와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스프링캠프를 연 SSG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8일 오후 귀국한다.
SSG 구단은 "캠프 기간 연습 경기를 중심으로 선수단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전력을 점검했다.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캠프를 마친 김원형 감독은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플로리다 캠프부터 충분히 몸을 잘 만들고 오키나와로 넘어왔다. 오키나와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마운드에서 패기 있게 본인의 공을 던지는 자세가 좋았고, 충분히 시범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는 모습이었다. 정규시즌에 맞춰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야수 MVP 전의산은 "비시즌부터 캠프 기간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연습경기 때 원하는 결과가 모두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부분을 조금이라도 이룬 같아 기쁘다. MVP로 선정돼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수 MVP로 뽑힌 이로운은 "결과만 좋았으면 한다는 생각으로 첫 캠프를 치렀는데 MVP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캠프에서 가장 나이가 어려 격려의 의미로 MVP를 주신 것 같다"며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SG 선수단은 8일 오후 귀국해, 10일과 11일 강화도 SSG퓨처스필드에서 훈련하고 13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