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야구대표팀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영국을 상대로 치르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미국 중계방송사인 폭스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웨인라이트는 12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본선 1라운드 C조 영국과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웨인라이트는 1981년 8월생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현역 선수 중 세 번째로 나이가 많다.
그는 지난해 10월 세인트루이스와 1년 계약을 한 뒤 2023시즌 뒤 은퇴하기로 했고, 은퇴 시즌에 앞서 성조기를 달고 마지막 국제대회에 나선다.
미국 야구대표팀은 웨인라이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그를 첫 경기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한 웨인라이트는 2022시즌까지 195승 11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불혹을 넘긴 지난 시즌에도 32경기, 191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71의 성적을 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미국은 WBC 본선 1라운드 C조에서 영국, 멕시코, 캐나다, 콜롬비아와 경쟁한다.
한편 미국 대표팀의 투수진은 타선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놀런 에러나도(세인트루이스),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올스타급 특급 야수들이 다수 합류했으나 투수진은 그렇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당초 WBC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클레이턴 커쇼(다저스)와 네스토르 코르테스(뉴욕 양키스)가 각각 보험 가입 거부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하차해 마운드 전력은 더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