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3년 만에 국외에서 치른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9일 귀국한다.
KIA는 2월 1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하고 25일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넘어가 다른 국내 구단과 연습 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미국에서 한국을 경유해 일본으로 넘어가던 중에는 예상치 못한 곡절을 겪기도 했다.
투손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공항으로 향하던 중 기상 한파로 비행기가 다른 공항에 우회 착륙한 바람에 일본으로 이동하는 일정이 하루 지연됐다.
선수단의 훈련 분위기를 이끌며 솔선수범한 선수에게 주는 '팀 리더상'은 투수 김대유와 이준영, 외야수 김호령에게 돌아갔다.
성실한 훈련 태도로 미래의 주역이 될 선수가 받는 '팀 미래상'의 주인공은 투수 최지민과 내야수 변우혁, 김도영이 공동 수상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큰 부상 선수 없이 국외 훈련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선수층 강화를 첫 번째 목표로 한 이번 캠프에서 투타 모두 젊은 선수들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KIA는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청백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이동해 13일부터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