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마인츠에서 맹활약하는 이재성이 분데스리가 '2월의 선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성은 분데스리가가 8일 공개한 2월 '이달의 선수' 후보 6명에 포함됐다.
이재성은 율리안 브란트, 하파엘 게헤이루, 니코 슐로터베크(이상 도르트문트),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보르나 소사(슈투트가르트)와 수상을 다툰다.
이재성은 2월 한 달 동안 열린 마인츠의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이 기간 기록한 전체 득점인 11골 중 절반 가까이 직접 관여했다.
그의 활약 속에 마인츠는 2월 4경기에서 3승 1패를 거둬 리그 7위로 도약했다. 1월 말까지만 해도 마인츠는 10위 밖에 머물러 있었다.
팀의 상승세에 앞장서며 이재성은 이미 마인츠 구단이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2월의 선수'로 뽑힌 바 있는데, 리그 전체 이달의 선수 후보로도 선정됐다.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상은 득점이나 어시스트를 비롯해 전체 경기에서 수집된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6명의 후보를 먼저 추린 뒤 이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수상자를 정한다.
분데스리가 18개 팀 주장 투표(30%),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구성된 전문가 패널 및 언론인 투표(30%), 팬 투표(40%)를 합산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전 세계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팬 투표는 EA 스포츠의 이달의 선수 공식 웹사이트(https://bundesligapotm.easports.com)에서 진행된다.
2018-2019시즌 시상을 시작한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는 엘링 홀란(전 도르트문트·현 맨체스터 시티)과 크리스토퍼 은쿤쿠(라이프치히)가 각각 4회로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했고, 직전인 올해 1월엔 브란트가 수상한 바 있다.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가 받은 사례는 아직 없어서 이재성은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2월 수상자는 다음 주 중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와 FIFA 23 게임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