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홈런에도 고개 숙인 양의지 "투수 리드를 잘했어야 했는데…"

  • 1 배달
  • 2 대학생
  • 3 망가
  • 4 빨간
  • 5 김치
  • 6 조개
  • 7 소라밤
  • 8 섹스밤
  • 9 김야동
  • 10 말가

[WBC] 홈런에도 고개 숙인 양의지 "투수 리드를 잘했어야 했는데…"

모이자주소 0 238 -0001.11.30 00:00

호주전에서 5회말 역전 홈런 쳤지만, 상대에 연거푸 3점포 허용

호주 역전에 양의지
호주 역전에 양의지 '허탈'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
7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호주 글렌디닝(가운데)이 역전 3점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왼쪽은 한국 포수 양의지. 2023.3.9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유지호 기자 =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5회말 역전 3점 홈런을 치고서 1루로 달려가며 '주먹 세리머니'를 펼쳤다.

홈런을 쳐도 무표정하게 그라운드를 돌던 KBO리그에서와 달리 '점프'도 하며 격하게 감정 표현을 했다.

그만큼 간절했던 호주전 승리를 놓친 뒤, 양의지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자책했다.

양의지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B조 1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7-8로 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점수를 너무 많이 줬다. 내가 투수 리드를 더 잘했어야 했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KBO리그 현역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는 이날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의지는 타석에서 5회 역전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국 타자 중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친 타자는 양의지뿐이었다.

환호하는 양의지
환호하는 양의지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호주의 경기.
5회말 2사 1.2로 상황에서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한국 양의지가 홈을 향해 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3.3.9 [email protected]

양의지가 환호를 끌어낸 순간도 있었다.

양의지는 0-2로 끌려가던 5회 2사 1, 2루에서 대니얼 맥그래스의 시속 130㎞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23m짜리 역전 홈런을 쳤다.

KBO리그에서는 거의 하지 않은 격한 세리머니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7회 로빈 글렌디닝, 8회 로비 퍼킨스에게 연거푸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호주 타자들의 타구가 담을 넘을 때마다 포수 양의지는 고개를 숙였다.

양의지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선 토너먼트 쿠바전 솔로포 이후 약 8년 만에 국제대회에서 홈런을 친 환희도 완전히 사라졌다.

호주에 패하면서, 한국은 10일 '아시아 야구 최강이자 2023 WBC 우승 후보' 일본을 꺾어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양의지는 "남은 경기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970 '와르르' 무너진 마운드…한국, WBC 첫판 호주에 뼈아픈 패배(종합2보) 야구 -0001.11.30 238
21969 [WBC] 김광현, 다루빗슈와 한일전 선발 맞대결…벼랑 끝에서 던진다 야구 -0001.11.30 233
21968 [WBC] 박건우 "운 따르지 않았다…내일 무조건 이기는 수밖에" 야구 -0001.11.30 230
열람중 [WBC] 홈런에도 고개 숙인 양의지 "투수 리드를 잘했어야 했는데…" 야구 -0001.11.30 239
21966 [WBC] 이강철 감독 "믿었던 투수가 실투하면서 분위기 넘어갔다" 야구 -0001.11.30 238
21965 [WBC] '최소 3타자 상대' 규정에 몰락한 한국의 '지키는 야구' 야구 -0001.11.30 232
21964 [WBC] 중국전 승리 견인한 오타니 "내일 한일전까지 분위기 이어갈 것"(종합) 야구 -0001.11.30 235
21963 [WBC] "유니폼 다르잖아"…'태극마크' 에드먼과 잠시 절교한 눗바 야구 -0001.11.30 247
21962 [WBC] '강호' 네덜란드, 빅리거 앞세워 쿠바 꺾고 개막전 승리(종합) 야구 -0001.11.30 257
21961 '손흥민 경쟁자' 히샤를리송, 감독에 불만…"벤치행 납득 안돼" 축구 -0001.11.30 342
21960 월드컵 못간 엄원상 vs 배고픈 황의조…클린스만 앞에서 골대결 축구 -0001.11.30 298
21959 'UCL 탈락' 토트넘 콘테 감독 "AC밀란은 우승팀인데 우린 아냐" 축구 -0001.11.30 292
21958 '오현규 20분' 셀틱, 하츠에 3-1 역전승…리그 8연승·선두 독주 축구 -0001.11.30 288
21957 뮌헨, 음바페·메시 침묵한 PSG에 합계 3-0 완승…UCL 8강행 축구 -0001.11.30 288
21956 '유효슈팅 0개' 손흥민…현지 언론은 혹평 '형편없는 밤' 축구 -0001.11.30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