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주포들이 침묵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압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에서 에리크 막생 추포모팅과 세르주 나브리의 골을 엮어 PSG에 2-0으로 이겼다.
원정으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뮌헨은 합계 3-0 완승으로 기분 좋게 8강에 진출했다.
2019-2020시즌 UCL 결승전에서 PSG를 1-0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뮌헨은 이후 꾸준히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올 시즌엔 UCL 8전 전승도 기록 중이다.
반면 PSG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16강 탈락의 쓴맛을 봤다.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가 선봉에 섰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에는 두 팀 모두 득점에 이르지 못했다.
PSG는 전반 25분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한 메시의 연이은 슈팅을 뮌헨 골키퍼 얀 조머와 수비진이 육탄방어로 막아냈고, 전반 32분 뮌헨 저말 무시알라의 왼발 슛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막혔다.
전반 38분에는 PSG가 또 한 번 기회를 얻었는데, 조머의 실수를 틈타 공을 잡은 비티냐가 빈 골대를 향해 날린 슛을 뮌헨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극적으로 걷어내 득점은 무산됐다.
실점 없이 전반을 마친 뮌헨은 후반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추포모팅이 팀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공을 따낸 상황에서 토마스 뮐러가 건넨 공을 레온 고레츠카가 페널티 지역에서 간결한 패스로 연결하자 추포모팅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승기를 잡은 뮌헨은 후반 44분 추가 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앙 칸셀루의 패스를 받은 나브리가 공을 몰고 돌진, 페널티 지역에서 힘이 실린 왼발 슛으로 팀의 UCL 8강 진출을 알렸다.